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창립 100주년 기념 화보집(표지)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연합회는 100년의 역사를 10개의 연대기로 구분해 총 601장의 사진을 화보집에 담았다.
화보집에서는 그동안 정의 평화 생명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국 기독 여성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920년대 여성들의 활동적인 모습, 분단 이전 남북한을 오가며 개최됐던 하령회, 6·25전쟁 이후 전국에서 펼쳤던 구호 활동을 비롯해 가족법 개정 운동 가두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청(소)년 성평등 탈핵 운동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전개한 전국 52개 지역 YWCA의 사진도 실렸다.
연합회는 화보집 발간을 기념해 13일~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전시회도 연다. 전시 공간은 연대기별 활동을 보여주는 공간, 미디어아트 공간,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SNS에 후기를 남긴 50명에게 선착순으로 화보집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화보집은 이북(e-book)으로도 제작돼 YWCA아카이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