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2개가 화제다. 1편은 10일 만에 120만이 조회되고, 2편은 3일 만에 70만회가 조회되었다. 이 동영상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로 등장인물의 과거와 미래를 구현하여 젊은이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현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케하는 매력을 뽐내며.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이 동영상에서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 부문 PM(Project Manager)을 맡고 있는 젊은 크리스천 안나혜(32세·온누리교회)씨를 만나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
-먼저 간략히 소개 부탁드려요.
▶AI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된 미디어와 콘텐츠 영역을 통해 선한 가치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안나혜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급부상하는 중국의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공부하고자 노력하여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북경대 대학원에서 국제미디어 전공으로 유학하였습니다. 북경대 대학원 졸업 후 중국의 대표적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광시엔미디어와 따띠그룹에 프로젝트 기획자로 입사하여 중국 영화/드라마/캐릭터 등의 IP(Intellectual Property)심사 그리고 문화 산업 관련 한중 교류 및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였습니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중국의 미디어 콘텐츠 시장 현황과 전망을 전하는 KBS 중국 통신원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급박한 가족 상황으로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고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기업인 틱톡의 런칭 초기 입사 요청을 받아 파트너십 전략매니저로 업무를 했습니다. 현재는 인공지능 컬처 콘텐츠 기업인 클레온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인공지능 메타버스기반의 협업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돌 인공지능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내용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진행한 ‘기발한 꿈 AI 프로젝트’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의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것입니다. AI기술로 구현된 미래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면서 다시 꿈을 생각하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도록 희망을 주는 총 2편의 리얼 실험 프로젝트였습니다. 1편에선 데뷔한 아이돌에게 10여 년 전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연습생 시절의 어린 모습을 AI기술로 구현해주어, 그 시절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꿈을 꼭 이루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후속 2편은 현재의 무명배우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꿈을 이룬 30년의 미래 모습을 AI기술로 구현하여 현재의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입니다. 활용된 AI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현실감 있고 더욱 실감있게 보여주어 몰입감과 함께 감동이 더욱 커지면서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를 접한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위로와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북경대 대학원의 유학 과정 설명을 부탁드려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중국 북경대 대학원 입학의 목표를 정하고 기도하며 과감하게 북경대로 갔습니다. 최선을 다한 준비와 기도의 응답으로 중국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꿈꾸던 북경대 대학원 국제미디어 전공의 입학뿐만 아니라 석사과정 내내 모든 비용의 지원을 받으며 학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요 국가에서 선발된 북경대 중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유학 온 우수한 친구들과도 교류하며 글로벌한 교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북경대 졸업 후 중국 내 기업에 취업한 이유와 과정은.
▶졸업 후 당시 중국 내 영화 박스오피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종합미디어기업 ‘광시엔미디어’에 2000대 1의 경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외국인은 유일하게 저 한명이었습니다. 새로운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IP심사팀에 들어가서 중국인 동료들과 일하며 1주일에 3-4권 이상 중국 시나리오/소설을 읽고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제가 매주 회사 대표 경영진과 회의를 하고, 중국 동료들과 실제 중국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중국인이 바라보는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에 대한 안목도 경험하면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중국 내 영화관 점유율 1위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인 따띠그룹에 스카우트되어 한국과 중국의 영화와 에듀테인먼트 등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신사업개발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틱톡 코리아에 취업한 계기와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긴급한 가족 상황으로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 당시 한국에 런칭한 틱톡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과 협업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는 파트너십 전략 매니저로 일하며 9개의 콜라보 틱톡 챌린지 프로젝트 등 좋은 성과의 프로젝트들을 실행하였고, 틱톡도 함께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하였습니다. 틱톡 근무 당시, 교육부와 함께 스승의 날 선생님과 학생 간 친밀감을 높여 주기 위한 ‘#선생님사랑해요’ 챌린지 캠페인,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인터넷 윤리’ 챌린지 캠페인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틱톡의 브랜딩과 함께 이를 통해 건전하고 건강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는지.
▶이번에 진행한 기발한 꿈터뷰 AI프로젝트 외에도 그동안 PM으로서 24시간 재난보도가 가능한 MBN 가상 기자,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이광형 총장님을 20대 학생인 버추얼 아바타로 구현해 졸업생들에게 꿈과 도전의 공감 메시지를 전한 프로젝트, 고객 참여형 AI광고 짤 프로젝트, 디지털 휴먼 축구선수가 자신의 실적을 다국어로 설명하는 프로젝트, 중국 내 K-브랜드를 위한 중국향 버추얼 쇼호스트 휴먼 제작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팀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기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으로, AI를 통해 실종 당시 어린 시절 사진으로 21세 현재의 얼굴과 목소리를 구현하여 사진 한 장으로 살아 움직이도록 만들어주어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함께 찾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 등 첨단 기술이 선하게 사용될 수 있는 사례를 모색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비전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저는 대학 때부터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는 소명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 흐름을 한 발 일찍 읽고, 한국과 중국에서 영화/드라마/캐릭터 IP기반 콘텐츠 산업, 인공지능 기반의 숏 콘텐츠 산업, AI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으로 커리어를 자연스럽게 확장해 왔는데, 감사하게도 그때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콘텐츠 산업군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선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저 또한 성숙해지고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제게 허락하신 자리에서 달란트로 작은 시도들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던 제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며 미래의 새로운 나를 위해 과감히 중국으로 가서 북경대학원 입학, 중국에서 원하던 회사 취업, 가족상황으로 급작스럽게 포기하며 오게 된 한국 귀국, 틱톡에서의 새로운 경험, 그리고 현재 AI회사에서의 도전들, 어릴 때는 꿈만 꾸고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을 조금씩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꿈을 갖고, 정말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현실이 되어 있었습니다.
현실의 벽으로 낮은 자존감에 지쳐있는 분들, 과감히 꿈을 꾸고 기도로 돌파하며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실행해 나가면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예비하신 사명과 비전이요, 저희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주어진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선한 크리스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Pray, Dream,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