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에서 2021년 3~4월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현재 믿는 종교가 있는지 물은 결과 한국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이 2004년 54%에서 2014년 50%, 2021년에는40%로 감소하고 있고 종교 분포는 기독교 17%, 불교 16%, 천주교 6% 비종교인의 호감종교로는 불교 20%, 천주교 13%, 기독교 6% 비종교인 중 '호감 종교 없다'는 2004년 33%에서 2014년 46%, 2021년 61%로 상승했고 2014년 대비 종교인의 종교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특히 20·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사실은 종교 중 기독교가 가장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격동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종교가 사회에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신뢰와 존경심입니다. 교회라는 이미지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에 대하여 경외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신자가 불신자보다 못하다는 평판을 받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비종교인의 가장 비호감 종교가 기독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이 사실이 기독교의 가장 큰 손실이 되었습니다.
불신자들 마음에 지금 나는 아직 믿음은 없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무언가 세상 사람과 다르다. 저들이 믿는 예수라는 분의 가르침으로, 바르고 정직하고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사랑과 성실함을 가진 사람들이야! 신약성경에서 베뢰아 사람들이 신사적인 사람들이야 라고 하는 평판을 얻었던 것과 같이, 지금은 비록 교회는 다니지는 않지만 지금 입술로는 교회를 부인하고 부정적으로 말하고는 있지만 어느 한 곳 기댈 곳 없어 방황하는 자신들의 황폐한 영혼이 최후의 보루와 같이 남아있는 종교심으로 교회만큼은 한 줄기 희망의 불씨로 자리 잡아 최후의 안식처로 나도 예수님이라는 분을 통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참된 안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구원자 예수님에 대한 경외감을 상실하게 만들어서 저들에게 실낙원을 손에 쥐어준 기독교가 되었다면 이것 만큼 큰 손실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교회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이와 같은 경외심을 모두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위기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진단해야 하고 그리고 처방을 내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 암이 생겼는데 위장약만 처방해서는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내시경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해야만 근본적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이 교회에 대하여 경외심을 잃게 한 장본인이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목회자들과 중직들이 모이는 교단총회에서 노회에서 고성이 떠나지 않는 것을 이제는 평신도도 세상도 다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내부문제를 스스로 세상법정에 판단을 맡기어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교권을 잡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데 쓰지 않고 권력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모습을 세상이 왜 모르겠습니까?
책임은 책임자에게 있습니다. 나라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습니까? 바로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목회자는 먼저 교회를 성경대로 인도해야만 합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많은 교회들 중에서 참된 교회를 구별해 주는 기준을 마련했고, 그 기준을 교회의 표지라고 합니다. ①말씀의 참된 전파(요8:31-32,47; 14:23; 요일4:1-3; 요이1:9) ②성례(聖禮)의 정당한 집행(마28:19; 막16:16; 행2:42; 고전11:23-30) ③권징(勸懲)의 신실한 실행(마18:18; 고전5:1-5,13; 14:33,40; 계2:14-15,20)입니다.
참된 교회를 분별케 해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교회는 말씀의 기초 위에 세워졌고, 또 말씀을 수호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파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 말씀만을 전파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말씀이 참되게 전파되는 기준은 “첫째, 사도신경에 고백된 내용을 그대로 믿고 전파해야 한다. 둘째, 성경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셋째, 성경 전체를 편협 됨이 없이 균형 있게 전파해야 한다. 넷째, 성경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여겨야 한다”입니다.
이 시대의 문제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기에 문제가 생겼고 그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목회자가 어디에서 누구에게 배웠는가? 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의 권고와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지키는 신학이 바로 설 때, 이단과 자유주의신학과 악한 영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거역하는 공산주의와 동성애, 종교다원주의, 인본주의가 이성적으로는 옳게 보일 수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것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틀린 말 아닙니다. 그들을 사랑으로 품고 주님 품으로 인도해야합니다. 그러나 동성애가 하나님 말씀 창조질서에 벗어나기에 동성애의 죄를 범하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는 베드로가 십자가를 지시려는 예수님께 ‘그리하지 마옵소서’하는 정감 있는 말이 가롯 유다가 향유를 예수님께 붓는 마리아를 향해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비싼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성적으로는 맞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이 앞서게 되면 하나님 말씀이 절대가치 절대 진리라고 믿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신앙이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철하 박사의 21세기 인류의 살 길 이라는 책 172p에, ‘오늘날 세계 신학계가 기독교 종교의 본래적 가르침에서 떠나서 각종 지적 우상 숭배에 빠져 있습니다, 교회와 교사가 일치하여 가르친 성경적 신앙 즉 구원과 영생에 관심을 두는 신학을 찾아보기 힘든 처지에 있습니다. 하늘로부터의 교리보다 인간지성 중심의 방법론적 오류가 근본 원인이 되어 온 세계가 신앙에서 떠나버렸습니다. 그러나 진리와 거짓은 혼돈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종교의 본래적 진리에서 떠난 만큼 형벌이 따릅니다. 진리에 확고히 선만큼 축복이 따릅니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7천명을 남기리니 무릎을 바알에게 끓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라 하신 말씀을 따라 세계 신학계에 흩어진 7천명을 서로 찾아 힘을 합하여 21세기 인류구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세계 신학계가 바알에 무릎 꿇어서 성경적 신앙을 지키고 가르치고 선도해 나가는 성별된 목회자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으니 신학교에서 바른신학을 가르쳐 인류 구원사명을 감당하자는 간절한 소망의 글입니다.
신학교가 바알에 무너지면 교회도 바알에 무너지고 교회가 무너지니 도미노 현상같이 기독교인이 무너져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교회가 짖 밟히고 마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이 빛을 잃어 가고 있는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교회가 지탄을 받고 신뢰를 잃었고 경외심을 잃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책임이 크다고 책망하신다면 어디일까요? 바로 선지동산인 신학교 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잘 지킨다고 칭찬 하신다면 어디를 가장 칭찬 하실 까요 신학교일 것입니다. 올바른 말씀의 목회자를 양성해서 말씀대로 살아내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세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목회자 양성 신학교인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을 섬기면서 참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회개합니다.
◇필자소개=임우성 목사는 성경적성경연구원 대표와 한국복음화운동본부의 강사단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수석부회장과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웨이크 사이버신학원 이사장으로 신학생들을 키워내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현장 목회자로서 압구정예수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기독교의 패러다임’, ‘한국교회 현실과 패러다임 전환’, ‘전도소그룹과 독립교회’, ‘플랫폼으로서의 교회와 소그룹’, ‘말씀이 이끄는 소그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