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세우고 북미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사진)을 가졌다.
2030년까지 약 1600억원을 투자해 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북미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에 연산 100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고, 지난해 7월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아(POSCO-CORE)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2020년 66만대, 지난해 120만대에 이른다. 2023년까지 2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공장 착공 이전에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강판은 포스코에서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외를 아울러 연간 7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