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 실외대회도 유치

입력 2022-07-07 04:08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세계 최초로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실내외 대회를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다고 6일 밝혔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은 최근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WMA 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246표 만장일치로 2026년 실외경기 위주 대회 개최지를 대구로 확정했다.

대구시는 2017년 실내경기 위주 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해 치른 경험이 있다. 실외 대회는 일본이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실내와 실외 대회를 모두 유치한 나라는 우리나라(대구)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17년 치른 실내 대회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열린다. 8~9월 중 14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35종목(트랙 18, 필드 11, 로드 6)의 경기가 진행되며 90여 개국에서 1만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8월 캐나다 토론토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실내외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35세 이상 마스터즈가 자부담으로 참가한다. 시상금이 없고(1~3위 메달) 개최 비용의 일부를 참가비로 충당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