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교 1∼2학년도 기초학력 평가 받는다

입력 2022-07-05 04:07

윤건영(사진) 충북도교육감이 학력 신장을 위해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확대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진단평가를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과목도 5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어, 수학을 진단 평가하는 초등생은 내년에 영어, 2024년에 사회와 과학을 추가한다. 국어 수학 영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진단평가는 내년에 과학, 2024년에 사회를 포함하기로 했다. 새로운 진단평가 도구인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시스템도 도입된다.

에듀테크 시스템은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교과별 성취도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장기적으로 학력뿐만 아니라 독서·인문교육, 진로, 인공지능교육 등에 적용한다.

도교육청은 7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에듀테크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 시스템이 정착되면 2023학년도 3월 국어, 수학, 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북 교육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안내된 검사지를 활용, 온·오프라인으로 인지적인 영역에 대한 진단 평가를 해왔다.

도교육청은 진단 결과 등을 학부모와 공유하고 학생의 성장 이력을 지속해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학습 역량·유형, 학습저해요인, 정서행동환경 등 비인지적인 영역의 진단 평가도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수업협력강사제 등 촘촘한 기초학습안전망을 가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