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교도소 라이커스 섬 미국 출장 한동훈 법무 방문… 국내 시설 업무에 참고하기로

입력 2022-07-05 04:06
연합뉴스

법무부는 미국 출장 중인 한동훈(사진) 장관이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라이커스 섬 교정 시설 2곳을 찾아 운영 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교정 실무자가 아닌 한국 법무부 장·차관급 인사가 외국 교정시설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뉴욕 이스트 강에 있는 라이커스 섬은 섬 전체가 교도소로 이뤄진 세계 최대 규모의 교정 시설이다. 1932년 설립된 라이커스섬 교도소는 하루 평균 수감자 수가 1만명에 이른다. 한 장관은 미국 교정 시설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국내 교정 시스템 개선 업무에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9일부터 방미 길에 오른 한 장관은 같은 날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수석법률고문 및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어 유엔 본부에서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과 반부패 국제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 법무부를 찾아 차관보인 케네스 폴라이트 형사국장, 조나단 캔터 반독점국장을 비롯해 한국계인 최은영 가상화폐 단속국(NCET) 국장 등과 면담했다. 양국은 글로벌 가상화폐 범죄·반독점 범죄 등에 맞서 실질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