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문곡 지하보도 개통

입력 2022-07-01 04:06

강원도 정선군이 남면 문곡마을에 설치한 지하보도가 30일 개통됐다.

문곡 주민들은 1967년 민둥산역과 정선역을 잇는 정선선 철도 개통 이후 마을을 가로지르는 철로 때문에 55년간 가까운 거리도 멀리 돌아가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문곡 시가지에 정선선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보도를 설치했다.

지하보도는 높이 2.5m, 폭 3m, 길이 107m 규모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CCTV와 핸드레일, 민둥산 억새를 주제로 한 그림타일 등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군은 남면지역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억새공동체센터를 조성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억새공동체센터는 목욕탕, 동아리방, 어린이 놀이마당 등을 갖춘 주민 복지시설로 사용된다.

장만준 군 도시과장은 “지하보도가 개통됨에 따라 주민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철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