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온배수로 친환경 농업”… ‘GS 해커톤’ 파이리팀 5명 우승

입력 2022-07-01 04:06
GS그룹은 ‘GS그룹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커톤은 평소 일상에서 느낀 현장의 문제를 자유롭게 나누고, 짧은 시간 집중해 함께 해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에서 따왔다. 그간 계열사 자체적으로 해커톤을 연 적은 있지만 그룹 전체가 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선 GS그룹의 미래 성장 슬로건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친환경·디지털을 적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계열사 직원 330명, 68개 팀이 참여했다. 우승은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 신사업을 제안한 ‘GS파이리’가 차지했다. GS파워와 GS EPS, GS리테일 직원 5명이 모인 이 팀은 발전소 주변 부지에 친환경 농장을 짓고 발전설비 냉각 후 배출되는 온배수를 농장 난방열로 전환해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교육 연수 기회를 받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신사업 창출의 핵심은 고객과 사업의 핵심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얻은 문제 정의 능력을 현업에서 더욱 확산시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