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는 8월 1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릴 3박 4일간의 연합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동안 대면 집회가 제약을 받으며 영적 충전에 갈증을 느끼던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오랜만의 집회 준비차 모였다.
리키 김 선교사는 “학교 밖 청소년, 미혼모, 다문화가정 사역을 하는 양떼커뮤니티(이요셉 목사), 성극으로 예배하는 카르디아(대표 김사련)까지 6개 단체가 연합해 주관하는 ‘2022 유나이티드 콘퍼런스(포스터)’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주제는 ‘더 콜(The call)’(살전 5:24)이다.
부르심을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는 예배와 묵상나눔, 다양한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예수전도단 화요모임과 제이어스,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찬양으로 예배를 열고 각 단체 대표가 메시지를 전한다. 카르디아는 성극을 통해 영적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매일 아침저녁으로 라잇나우미디어가 준비한 영상들이 집회와 메시지를 통해 받은 은혜를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 간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집회를 참 많이 했다. 그러면서 절실히 깨달은 것은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전달 가능한 은혜가 있다는 것이었다”며 “그저 편리함에 묻혀 있지 말고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열정을 쏟아내며 자기 삶의 ‘터닝 포인트’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대화엔 청소년·청년 사역자 특유의 위트와 크리스천 문화 예술가끼리의 ‘티키타카’, 다음세대를 향한 애정, 예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묻어났다. 저마다 사역을 독립적으로 펼쳐가기에 충분한 역량을 지닌 이들이 어떻게 한자리에 모이게 됐을까. 조 간사는 “5년 전쯤 다음세대가 교회라는 공간적 개념에 머물 게 아니라 ‘우리가 교회다. 교회로 살아가자’를 마음에 품었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했다”며 “이에 공감한 제이어스, 카르디아와 함께 ‘위아더처치(we are the church)’ 연합 집회를 했던 것이 마중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콘퍼런스를 통해 꼭 얻어가야 할 점을 물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영적 친구를 만나길 소망합니다.”(김준영 대표) “영적으로 잠들어 있으면 길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다시 깨어난 청년들이 길잡이가 돼줄 수 있길 소망합니다.”(김선교 선교사)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