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40%, 월 소득 100만원도 안된다

입력 2022-06-28 04:06

경기도 1인 가구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비는 주거비가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1인 가구(2020년 기준)는 약 140만 가구로, 도내 1인 가구 비중은 27.6%다. 이는 전국 1인 가구의 21.2%를 차지하는 수치다.

연령대는 30대가 1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7.0%), 20대(16.9%), 40대(16.3%) 등 순이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 1인 가구의 36.6%는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이었다. 100만~200만원 23.9%, 200만~300만원 20.7%, 300만~400만원 10.7%, 400만~500만원 4.3%, 500만원 이상 3.7% 등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생활비로 주거비를 가장 높이 지출해 30.5%를 차지했다. 이어 식료품비(25.2%), 보건·의료비(20.7%) 등 순이었다.

1인 가구가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건강 상태는 ‘좋다’가 48.1%로 나타났고, ‘나쁘다’가 23.3%였다. 1인 가구의 66.1%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83.1%), 예금·적금·저축성보험(37.5%), 사적연금(13.7%) 등 순이다.

1인 가구가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은 직장 및 취업이 42.2%로 단연 높았다. 이어 경제적 여건(13.3%), 가족·친인척 및 지인 거주(12.8%) 등의 순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