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콘퍼런스를 열게 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기대도 엄청나요.” 백용현 대전 한빛교회 담임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소개한 행사는 오는 8월 1~3일 한빛교회에서 열릴 ‘2022 기도 콘퍼런스’다.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행사는 한빛교회의 차별화된 기도 사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2016년 시작됐다. 콘퍼런스가 열릴 때면 5000명 넘는 성도가 모이곤 했다.
콘퍼런스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준비 기도회는 이미 열렸다. 인천 효성중앙교회에서 지난 17일 열린 기도회가 시작이었다. 다음 달 12~14일에는 경기도 화성 동탄시온교회, 충북 청주 좋은교회, 서울 꽃재교회에서 차례로 기도회가 열린다. 교파를 초월한 지역 연합 기도회도 예정돼 있다.
한빛교회는 백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한 2015년부터 다양한 기도 사역을 전개해 유명해졌다. 가령 매년 2월엔 ‘50일 기도학교’를 개최해 기도의 원리와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현재 이 학교에 회원으로 가입한 교회가 약 400곳에 달한다. 백 목사는 “모든 영성의 기본은 기도”라며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한국교회 역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기도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