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ADD)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을 임명했다. 기상청장에는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이 발탁됐다.
엄 신임 방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다.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방사청 전차사업팀장과 한국기계연구원 위촉연구원을 지냈다. 2005년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에 참여하는 등 개청 때부터 방사청 업무를 시작한 인사다. 엄 청장은 지난해 ADD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으로 한반도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과 우주물체를 추적·감시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 개발사업을 이끌었다.
유 신임 기상청장은 30여년간 기상청에서 일한 ‘날씨 전문가’다.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 청장은 1990년 기상연구사로 기상청에 들어와 예보국장, 부산지방기상청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정운영실장,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규제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인 이 차장은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 규제총괄정책관, 규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두 차장 모두 국무조정실에서 내리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신 원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