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0일 수출액 전년비 3.4% 감소

입력 2022-06-22 04:06
사진=연합뉴스

6월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12억8300만달러, 수입액이 389억2500만달러로 약 76억달러 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54억6900만달러다.

수출액은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줄면서 3.4%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26.8% 늘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9%) 석유제품(88.3%) 가전제품(2.0%)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승용차(-23.5%) 자동차 부품(-14.7%) 무선통신기기(-23.5%) 수출액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389억2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1% 증가했다. 원유(63.8%) 반도체(40.2%) 석유제품(24.5%) 수입액은 늘고 반도체 제조장비(-6.5%) 승용차(-34.8%) 수입액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60억600만달러), 석탄(16억9천800만달러), 가스(15억5천7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92억6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5억2800만달러)보다 67.5% 증가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039억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7185억달러를 기록해 147억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대로 실현되면 2008년 133억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의 적자가 된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