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사진·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대한육상연맹은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트랙·필드·경보 총 131종목, 1120여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다음 달 15일 미국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마지막 예행연습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2m34)을 딴 우상혁은 실외선수권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다. 러시아의 일야 이바뉴크가 지난 7일 자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상혁의 올 시즌 실외 개인 최고기록(2m33)을 1㎝ 경신하고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한국 최고 스프린터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세계선수권 6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지난 2일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14로 우승했지만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10초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기준 기록 인정 기한은 오는 26일로, 김국영에겐 마지막 기회다.
190㎝ 114㎏의 ‘중학생 토르’ 박시훈(구미 인덕중)이 투포환에서 자신의 기록을 깰지도 주목된다. 박시훈은 지난달 21m56을 던져 23년 만에 중등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