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기념관 리모델링 마치고 내일 재개관

입력 2022-06-22 03:07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사진)이 23일 재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순교자기념관은 1989년 경기도 용인 금박산 자락에 개관했으나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로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2019년 휴관과 함께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코로나까지 겹쳐 3년이 소요됐다. 예상보다 늘어난 24억원의 공사비는 외부 후원 없이 교회 헌금으로 마련했다. 재단은 2005년 100주년기념교회에 관리 권한을 위임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당초 공간 기능 개선에서 전시 콘텐츠 전면 개편으로 확장했다. 공사에서는 30년 역사를 담고 있는 외부는 최대한 손을 대지 않았다. 대신 내부는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2층은 전시실, 3층은 채플실과 사무 공간으로 바꿨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휠체어 이동램프와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전시 공간은 순교자들의 존영 전시를 비롯해 배움 만남 성찰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순교의 의미와 역사를 배우는 순교역사전시실,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한 이들을 만나는 순교자 디지털 존영전시실, 관람객 스스로 믿음을 성찰하는 침묵과 사색의 공간인 마르튀스 채플이다. 관람은 순교자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