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협약 공모’ 전국 최다 선정… 국비 1900억 확보

입력 2022-06-22 04:08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촌협약 공모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시·군(영주 칠곡 예천 울진)이 선정되면서 국비 190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시·군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이 공동 투자해 ‘365 생활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365 생활권은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의 접근을 보장하고, 5분 내 응급 상황 대응이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2020년 시범 도입된 농촌협약 공모에서 경북에서는 상주시가 첫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도 4개 군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4개 시·군은 각 300억원씩 모두 1200억원과 함께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농식품부의 2023년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자동 선정되면서 추가 국비 700억원(시·군당 175억원)을 지원 받게 돼 모두 1900억원(시·군당 47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시·군은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 계획,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와 농촌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4개 이상 시·군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농촌협약 공모 신청 예정인 13개 시·군 모두가 선정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된 지역의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