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촌협약 공모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시·군(영주 칠곡 예천 울진)이 선정되면서 국비 190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시·군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이 공동 투자해 ‘365 생활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365 생활권은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의 접근을 보장하고, 5분 내 응급 상황 대응이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2020년 시범 도입된 농촌협약 공모에서 경북에서는 상주시가 첫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도 4개 군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4개 시·군은 각 300억원씩 모두 1200억원과 함께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농식품부의 2023년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자동 선정되면서 추가 국비 700억원(시·군당 175억원)을 지원 받게 돼 모두 1900억원(시·군당 47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시·군은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 계획,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와 농촌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4개 이상 시·군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농촌협약 공모 신청 예정인 13개 시·군 모두가 선정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된 지역의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