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짓는 국내 첫 국립소방병원, 서울대병원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입력 2022-06-21 04:03

국내 최초로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조감도)의 관리·운영을 서울대학교병원이 맡게 됐다.

음성군은 소방청과 서울대병원이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신체·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부상과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공무원을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종합병원이다.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연면적 3만9755㎡ 4센터 1연구소,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로 짓는다. 2025년 하반기 개원한다.

병원이 개원하면 서울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화상, 근골격재활, 정신, 건강검진 등 소방관에 특화된 분야의 진료와 특수근무환경 건강유해인자 분석·질병 연구를 통해 소방관의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해 인근 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공백 해소에도 기여하게 된다. 병원 운영에 644명이 필요해 직접고용 외에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립소방병원 연계사업과 소방산업 등 신성장 거점산업 개발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과 의료·소방 관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혁신도시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소방관과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