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가이드북(사진)을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PSI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이마트는 유통업계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의 범위를 정한 것)’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축산품의 동물복지 인증을 확대하고 무항생제로 양식한 수산물을 우선 매입하는 식이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PSI를 통해 국내 유통 산업에 상품 지속가능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친환경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