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기원 자선음악회 엽니다

입력 2022-06-17 04:05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선음악회를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소중한 마음을 모으는 취지로 열린다.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 돕기 NFT를 발행, 판매금 전액과 모금 수익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드미트리 포로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해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초청한 상태다.

콘서트에는 테너 홍성훈,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우주호 등 국내 성악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가수 줄리아 스테파닛이 출연하다. 스테파닛은 우크라이나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실력파 가수다.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 앙상블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도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은 베르디의 ‘레퀴엠’ 중 ‘나는 탄식하나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들려준다. 스테파닛은 우크라이나 국가와 민요를 부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회적기업 형태의 협동조합이다. 예술감독 겸 지휘자 윤혁진은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