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주께 붙어 있으라

입력 2022-06-17 03:05

요한복음 15장 4절을 보면 “가지인 그리스도인들은 포도나무인 주께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이고, 순종하면 주께서 스스로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 소금은 결정체로서 순결을 뜻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제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곧 제자들이 순수한 소금처럼,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특징처럼 어떤 고난이나 핍박이나 환난에서도 변하지 않을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변함도 없으시며”(약 1:17), 또한 소금은 하나님의 약속을 뜻하기 때문입니다(레 2:13). 하나님께서는 아론(민 18:19)과 다윗(대하 13:5)에게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같이 하나님께서 변함이 없으신 것처럼, 제자들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변함이 없으시고,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으로 구원하신다는 것을 온전히 믿고,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합니다. 또한 주께서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의 빛은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요한일서 1장 5절을 보면 “하나님은 빛이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되셨습니다(요 1:9). 주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 8:12)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서 빛이며 빛의 자녀입니다. “빛의 열매 곧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엡 5:9)의 열매를 실제로 맺고 빛의 자녀같이 행동하여 주 안에서 빛이 되어서 죄악으로 어두운 이 세상을 밝게 비춰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세상을 비추는 제자가 되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산 위에 서서 자신을 드러내고,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주의 제자의 착한 행실을 보고 그 전하는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믿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제자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참 빛이신 주 안에서 빛이 되어서 빛의 열매를 맺어 온 세상에 그 빛을 비춰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을 보면서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도록 하는 이 시대의 꼭 필요한 주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변하지 않는 믿음으로 주께 붙어 있어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세상 가운데 빛으로서 착한 행실로 말씀을 전해서 많은 사람을 바른길로 돌아오게 하는 소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는 과거나 현재나 그 어떤 순간에도 변함이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처럼 주 안에서 복음의 빛을 밝혀 사람들이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일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조성수 목사(서울 축복교회)

◇축복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기도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성경적 진리를 전하고 가르치는 참 교회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미국 웨스턴 커버넌트 대(Western Covenant University) 교수로 섬기고 있으며,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가르치라”(스 7:10)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