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27위를 기록했다.
15일 IMD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국가경쟁력 4개 분야 가운데 기업효율성 분야에서 지난해 27위에서 33위로 가장 많이 순위가 낮아졌다. IMD는 인프라,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4개 분야를 평가해 해마다 순위를 내놓는다. 올해는 6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가 시행됐다.
지난해 18위를 기록한 경제성과 분야는 22위로 내려앉았다. 정부효율성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36위로 평가됐다. 인프라 부문은 기본인프라와 교육분야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1단계 상승했다.
순위가 많이 낮아진 기업 효율성 분야는 기업가 정신, 인재유치 등 경영환경 전반에 대한 기업인 의견을 청취한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평가가 시행된다. 이 때문에 기업 효율성 부문의 순위 하락은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영환경이 이전보다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 투자 환경 등에 대한 정책적 로드맵을 제시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