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기독교 교리를 공부하자”고 하면 ‘앵그리 버드’처럼 인상 쓸 아이들이 많을 테다. 교리는 골치 아프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친구들과 기독교 교리를 공부할 때 사용하기 좋은 책이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을 열쇠에 비유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개념 이해를 돕는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어 책장도 쉽게 넘어간다.
시작은 열쇠 선물이다. “난 열쇠지기다. 길을 보여주러 왔지….” 알현실 흙 뱀 무덤 성령 판사봉 성전 보좌 등 8가지 열쇠로 하나님 인간 죄 그리스도 성령 구원 교회 종말에 대한 교리를 각각 설명한다. 흙 열쇠 챕터의 경우 우리가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성경 본문 인용을 시작으로 하나님이 왜 그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들었으며 우리는 어떻게 그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창의적인 이야기와 명료한 그림이 돋보인다. 한 권에 기독교 신앙 핵심 교리를 다 담았다. 8가지 모험을 통해 하나님과 나에 대해 생각할 힘을 길러 준다. 10대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새신자나 기독교인에게 유용해 보인다. 저자는 미국 웨스턴신학교 교수이자 문화 사역을 하는 험블 비스트 제자도 책임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