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냉감 소재’ 제품 큰 인기

입력 2022-06-15 04:06
블랙야크가 자연 친화적 소재 ‘마이크로 텐셀’을 적용해 만든 냉감 티셔츠(왼쪽)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에서 내놓은 냉감 제품 ‘자주 에어’. 각사 제공

때 이른 무더위에 한여름 폭염까지 예상되면서 ‘냉감 소재’ 제품이 일찌감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능성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까지 더해졌다. 냉감 소재 제품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줄 뿐 아니라 피부에 닿았을 때 표면 온도를 낮춰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달 자주(JAJU)에서 판매된 냉감 제품 ‘자주 에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가량 증가했다. 냉감 제품 판매는 보통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판매 증가 시기가 3주가량 앞당겨졌다.

자주는 흡습, 속건, 통기성, 냉감 뿐 아니라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해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한 ‘접촉냉감 시리즈’를 출시했다. 여름 침구, 속옷 위주였던 냉감 소재 제품은 소비자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티셔츠, 원피스, 레깅스, 파자마 등으로 확대했다.

네파도 소재 별로 쿨링 효과를 극대화한 냉감 기능성 라인 ‘아이스콜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까지 더해져 더운 여름에도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냉감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크게 늘렸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발산해 쾌적함을 더해주거나,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을 함유한 제품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블랙야크는 자연 친화적 소재인 ‘마이크로 텐셀’을 적용한 냉감 티셔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마이크로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소재다. 수분 조절 기능이 뛰어나 더운 여름철 열이 나면서 생기는 수분을 빠르게 흡수한 뒤 외부로 배출해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냄새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증식을 차단하기 위해 항균 기능 이 뛰어난 폴리진 소재도 적용했다.

냉감 기능성에 친환경 소재까지 적용한 브랜드 가운데 노스페이스도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냉감에 항균, 자외선 차단, 신축, 발수 등의 기능까지 적용한 ‘마이너스 테크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원사도 소재로 활용했다. 노스페이스 냉감 컬렉션도 자주 에어와 마찬가지로 기본 티셔츠뿐 아니라 팬츠, 조거, 레깅스, 원피스, 경량재킷으로까지 종류가 다양해졌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점점 빨라지고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하고자 매년 더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냉감 제품을 찾고 있다”며 “다변화된 소비자 수요에 맞게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