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의 해양수산 분야 국정 과제가 경북에서 빠르게 구체화된다. 경북도는 14일 동부청사에서 시·군 해양수산 담당과장 회의를 열고 새 정부 해양수산분야 국정과제와 지역 공약에 대한 지방적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선제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정부가 5년 동안 추진할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관리,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 등이다.
도는 국정과제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단위 사업 별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어촌을 도시 수준의 생활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어촌 신활력증진 사업’(300개소)에 지역 어촌이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 어항에 대한 사전 실태 분석으로 사업대상지를 미리 발굴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또 어촌체험휴양마을 특화 대상지를 발굴해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고, 전국 4개소에 구축키로 한 자율관리어업 거점 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 및 가공종합단지 조성도 국정 과제에 포함된 만큼, 영덕에 추진 중인 ‘경상북도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를 해수부의 추진 방향에 맞춰 세부 계획을 가다듬는다.
이와 함께 노후 위판장 현대화 사업, 해양레저관광 분야 역량 집중, 재해안전항만 구축, 국민안심 해안 조성, 탄소흡수원(블루카본) 확대, 친환경 부표 보급, 해양쓰레기 예방·수거 강화,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및 원산지 단속·이력제 확대 등에 대해서도 시군과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