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김 여사가 권 여사 예방을 시작으로 공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 여사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며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KTX 열차 편으로 봉하마을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와 차담 형태로 진행될 만남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달부터 김 여사 측이 방문 의사를 타진해 이뤄졌다고 한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식에 권 여사를 초청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권 여사의 참석이 이뤄지지 못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