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이자” 고양 자원 재활용사업 활발

입력 2022-06-13 04:07
고양시 다회용컵 사용.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는 재활용품 회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폐기물 발생 현황에 따르면 분리배출된 플라스틱은 2019년 131만t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51만t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고양 자원순환가게’를 대화동 단독주택 지역에서 시범 운영했다. PET와 플라스틱류를 모아서 가지고 오면 일정 포인트로 적립한 후 고양시 지역화폐(고양 페이)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고 재활용품 배출 인센티브가 누적 18만 포인트에 달했다.

올해 5월부터는 이동식 자원순환가게인 ‘달리는 고양 재활용가게’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한 장소에 고정된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소형트럭을 활용해 이동식 자원순환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달리는 고양 재활용 가게. 고양시 제공

지난해 11월부터는 다회용 컵 사용 사업도 시범 추진 중이다. 시청 주변 12곳의 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 컵으로 주문하고 사용한 다회용 컵을 시청사 내에 설치된 회수함에 반납하면 된다.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정보센터에는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페트병이나 캔을 회수기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류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개당 10원씩 적립해준다. 2000원 이상 적립 시 운영업체 홈페이지에서 현금으로 전환 할 수 있다.

전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폐건전지(20개당 새 건전지 2개)와 종이팩(1㎏당 화장지 1개) 교환,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설치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