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너마저… 5%대 물가 상승에 휘청

입력 2022-06-10 04:02
5%대 물가 상승에 제조업마저 위축될 기미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간간이 나타난 경기 회복 동력이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이 부진에서 반등하였으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KDI 분석 결과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17.1%)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5%), 자동차(-0.8%), 화학물질(-3.0%), 1차 금속(-4.5%) 등 대부분 업종의 부진으로 3월보다 3.3% 감소했다.

KDI는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와 중국의 봉쇄 조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줄고 설비투자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