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사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 및 제조기술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제철에서 합금 성분 설계 및 제조공정 최적화를, 현대차·기아에서 소재 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신기술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을 대상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선별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에서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보다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소음을 감소시킨다. 고온 안정성을 확보해 감속기 기어의 내구성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높였다. 올해 출시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하고, 차츰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