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펴낸 말씀 묵상을 위한 성경책이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성경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 ‘메모’ ‘줄긋기’의 앞글자를 땄다. 성도들이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기호로 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읽고 연구하길 바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두 단으로 된 성경 본문이 인쇄돼 있고 오른쪽 면은 모두 비어 있다. 왼쪽 본문을 깊이 정독한 후 오른쪽 면에 깨달은 내용을 메모하면 된다. 독자들은 자유롭게 그림이나 도표를 그려가며 나만의 성경 묵상 노트를 만들 수 있다. 매일 생활 속 감사나 고민을 적으면서 신앙 일기처럼 활용해도 좋다. 성경 흐름에 따라 100개의 덩어리로 구분해 놓아 한 덩어리씩 공부하고 나누기도 수월하다.
‘동네세메줄성경’ 출판의 산파 역할을 한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는 “완벽하게 정리해서 기록해야 하는 부담 없이 누구나 편하게 말씀을 묵상하고 느낀 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성경”이라며 “성도들이 성경을 지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각자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훈련하는 일에 쓰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