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축제가 강원도 춘천에서 펼쳐진다.
제34회 춘천인형극제가 10일 춘천인형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인형극제는 6월을 시작으로 8월과 12월 등 총 4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춘천인형극제 주제는 ‘인형과 손을 잡다’다. 10일 춘천인형극장에서 ‘별이 빛나는 밤’ 공연으로 첫 번째 축제인 ‘코코바우 스타트’의 포문을 연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파티를 즐길 예정이다.
이어 12일까지 춘천인형극장 내 코코극장, 극장광장, 대극장, 하늘극장 등에서 새로운 인형극을 선보인다. 보따리 크루의 ‘할머니의 호호밴드’, 휠러스의 ‘I HAT U’, 인형꾼 배시시의 ‘피노키오를 위하여’, 창작놀터 극단 야의 ‘발렌틴 쇼’ 등을 만날 수 있다.
극장 노을터에서는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 쇼, 제로플린쇼 등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체험행사 우리가 만드는 춘천인형극장도 준비돼 있다. 서핑보드 울타리 꾸미기, 장대인형 만들기, 모빌 만들기 등으로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축제장에 전시된다. 관객들이 친환경 거리배너 만들기를 통해 만든 작품은 다음 축제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8월 5~7일에는 아마추어 인형극 공연자가 만드는 인형극 축제 ‘코코바우 점프업’이 이어진다. 본 축제인 ‘코코바우 시어터’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춘천 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국제인형극 우호 도시 연합 모임인 아비아마 총회가 함께 열린다. 인형극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세계 인형 전시회,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일본 등 11개국 21개 회원 도시가 참여한다.
12월 24~28일에는 올 한해 최고의 앙코르 작품을 선정해 축제를 마무리하는 ‘코코바우 이글루’가 개최된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8일 “이번 춘천인형극제가 춘천을 넘어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인형극제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