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권력 이양 ‘속도’

입력 2022-06-09 04:03

광주·전남지역의 지방권력 이양이 속도를 내고 있다.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인수위를 구성하고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취임을 앞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이끄는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가 지난 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민선 8기 4년간 광주시정의 방향타를 쥐게 된 준비위는 김준하(GIST 교수) 위원장과 임선숙(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부위원장 등 실사구시형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은 총괄분과와 미래주도 산업·창업·경제, 온종일 돌봄·교육·건강, 회복탄력 도시·안전·교통, 일상관광·문화·예술·체육, 공공혁신 ESG 분과, 현안대책 TF, 국비대응 TF로 꾸렸다.

군 공항과 금호타이어 이전, 어등산 관광단지·대형 복합쇼핑몰 조성, 일신·전남방직 부지 개발 등이 굵직굵직한 현안으로 꼽힌다.

재선 고지에 오른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수위 대신 ‘민선 8기 비전·공약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비전·공약위는 안전·환경·복지, 일자리·산업·에너지, 농·수산, 관광·문화, 4개 분과 30여 명으로 구성했다. 공동 위원장은 박민서 목포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들은 앞으로 전남 동부권, 서남권, 중남부권, 광주 근교권 등 4개 권역별 현장 토론회를 개최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결과는 취임 이전 비전·공약·정책과제 대도민 보고회 개최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도 인수위 인선을 마치고 곧 출범식을 치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