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적조·고수온 본격 대응체제 돌입

입력 2022-06-09 04:07
새우양식장 전경. 신안군 제공

전남도는 2022년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양식어업인의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 정체로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평년보다 수온이 섭씨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은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빠른 7월 초·중순부터 시작되고, 7월 중순쯤 적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돼 양식장 밀집 지역인 여수와 고흥, 완도 등을 중심으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 중심적 대응체계 확립,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피해예방 관계기관 협업 강화, 피해복구 및 경영 안정 지원 등 한층 강화된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9일 여수 남면 화태도 해역에서 선박 44척을 동원해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개최해 실전대응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남에선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지속적으로 발령되면서 11개 시군, 3759어가에서 175억원의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