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고(故) 일우(一宇)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연다.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추모 사진전에는 조 선대회장이 생전에 직접 촬영한 사진 45점, 달력 10점,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을 전시된다.
7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족들과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선대회장의 흉상 제막 행사도 가졌다. 조원태 회장은 인삿말에서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서 바쁜 와중에도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이 기억에 선연하다”고 했다.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 입사 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항공을 세계적 항공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맡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개최를 이끌기도 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