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홈’ 유럽 공략 시동

입력 2022-06-08 04:07
비스포크 홈 소개하는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2’ 행사를 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홈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는 ‘비스포크 가치’를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전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선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올해 안에 유럽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후드 등의 주방 가전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 비스포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기능을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주방 가전 뿐만 아니라 세탁기·건조기 등의 리빙 가전 제품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꾸려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월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를 하반기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유럽에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내놓는다. 이 패키지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더욱 쉽고 전문적 조리가 가능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을 비롯해 식기세척기·인덕션·컴팩트 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서비스 국가를 이달 안에 전 세계 97개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제품 외에도 200곳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사의 3000여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전 세계 2억2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쿠킹·에너지·클로딩 케어·펫 케어·에어 케어·홈 케어 같은 집안에서 자주 사용하는 6대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삼성 비스포크 홈은 맞춤형 제품에 AI 기술을 더해 가전 경험의 중심을 소비자로 전환해왔다”며 “비스포크 홈을 공간·경험·시간의 차원에서 확장해 글로벌 가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