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철도역 환승센터 건립사업의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철도역 환승센터 설치 후보지 발굴·선정 등 체계적 사업 추진을 위해 ‘철도역 환승센터 중기계획(2023~2027) 수립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철도역 환승센터는 철도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 택시 승차대 등 대중교통 시설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시설을 말한다.
이번 용역은 대중교통포럼과 신성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하며, 수행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대상지는 2026년 이내 준공 예정인 별내선, 진접선, 도봉산~옥정선 등을 포함한 도내 모든 철도역이다. 도내 철도역 환승센터 현황 조사 및 분석을 바탕으로 철도역 환승센터 개발 후보지 발굴 조사를 중점 추진한다.
조사내용을 토대로 환승센터 개발 후보지 선별과 우선순위 결정을 추진하고, 투자 및 재원 조달 계획, 후보지별 유형 분류 및 개발·운영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기존 환승 기능에 더해 공유업무시설, 복지 공간 등을 연계하는 ‘경기도형 환승센터(가칭)’에 대한 기본구상도 도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2023~2027년 철도역 중심의 연계 환승 체계 수립과 사업 추진의 종합지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협의 등을 추진하는 등 도내 철도역 환승센터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관계자는 “이번 용역으로 이용 수요와 연계교통망 수준, 개발가능성, 환승서비스 수준 등을 기준으로 환승센터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