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방선거 결과에 “경제·민생을 잘 챙기라는 뜻”

입력 2022-06-03 04:07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자 대통령실은 고무된 분위기다. 집권 초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윤석열정부가 하고자 하는 국정 수행에 국민이 힘을 보태주신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석패한 것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 후보가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했지만 결국 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후보의 패배에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 참석해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교육개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창의적인 교육이 공교육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혁신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