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영업 재개

입력 2022-06-03 04:08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허로 지난 1일 영업을 중단했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하루만인 2일부터 다시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롯데 측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업무협약에 앞서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달 31일로 만료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임시공휴일인 1일을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중단하고 부산시와 물밑 협상을 시작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 측은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2025년 말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 측이 기존에 밝힌 준공 목표보다 1년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롯데쇼핑 측은 협약식 후 지상 67층(320m) 연면적 5만8613㎡ 규모의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한 롯데타워 설계 변경안을 부산시에 제출했다.

롯데타워 명칭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