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AI산업 육성” 김관영 “미래 먹거리 준비”

입력 2022-06-03 04:06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광주시와 전남,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압승을 거뒀다. 제주도에선 20년 만에 민주당 출신 후보가 지사직에 당선됐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2일 “광주의 빠른 변화를 이끌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 행복과 광주 발전만 바라보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고, 답보 상태의 여러 현안을 해결해 신명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공항 이전과 AI산업 육성 등 시정 현안에 6개월 내에 답을 내겠다고 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과 현장에서 함께하며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전남 발전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변화를 선도하는 도지사,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82.11%)과 최연소(52세)로 당선된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금융과 탄소·그린수소 혁신산업이 주도하는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겠다”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내고, 전북의 새로운 100년,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추진, 대기업 계열사 적극 유치 등도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제주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새기겠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을 완성해 제왕적 도지사 시대의 막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에 빠진 민생경제의 일상회복 방안을 우선 마련하고 청년을 위한 희망사다리,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약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무안·전주·제주=김영균 장선욱 김용권 문정임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