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경제도시 건설” 김영환 “일자리 창출”

입력 2022-06-03 04:07

6·1 지방선거 격전지였던 대전·세종시와 충남, 충북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를 거두며 지방정부 정권 교체에 앞장섰다. 당선인들은 윤석열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이장우 당선인은 2일 “기업이 들어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일류 경제도시, 도시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고 모두가 풍요로운 명품도시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골고루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충남지사 선거는 출구조사부터 우세가 점쳐지던 김태흠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는 윤석열정부와 원팀이 돼 충남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김 당선인은 “충남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장점과 특색을 살리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며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2년 재·보궐선거 이후 후보자들이 10년 만에 다시 격돌한 세종시장 선거는 최민호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 당선인은 “과거의 심판,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결단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새삼 두려움이 느껴진다”며 “극심한 교통난, 상가 공실 등 세종의 산적한 현안을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3선 연임한 이시종 지사의 역점사업에 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부터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비 후불제를 도내 노인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전 계층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대전·청주=전희진 홍성헌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