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 곡물터미널 운영 재개

입력 2022-06-03 04:05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의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 있는 곡물터미널에는 현재 11만5000t의 밀, 옥수수, 보리 등이 보관돼 있다. 이번에 출하한 물량은 밀 2000여t이다. 흑해 항만 봉쇄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 바둘시렛, 우즈고로드 등의 육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지역으로 곡물을 운송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셜에서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 준공됐다. 2020년 10월 한국 기업이 보유한 해외 곡물터미널로는 최초로 우크라이나산 밀을 한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운영을 중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육로 중심의 출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