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의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 있는 곡물터미널에는 현재 11만5000t의 밀, 옥수수, 보리 등이 보관돼 있다. 이번에 출하한 물량은 밀 2000여t이다. 흑해 항만 봉쇄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 바둘시렛, 우즈고로드 등의 육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지역으로 곡물을 운송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셜에서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 준공됐다. 2020년 10월 한국 기업이 보유한 해외 곡물터미널로는 최초로 우크라이나산 밀을 한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운영을 중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육로 중심의 출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