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개발원(이사장 방선기 목사)이 1일 서울 마포구에 ‘일터문화공간’을 개소하고 사역의 확장을 알렸다. 일터문화공간은 방선기 목사가 ‘직장선교’ 사역을 위해 15년 넘게 사무실로 활용해 오던 건물 지하 1층(81㎡)과 지상 2층(54㎡) 공간을 리모델링해 북카페형 공유 오피스로 탈바꿈한 장소다.
개소 감사예배에서 방 목사는 “공간 사용에 대한 부담으로 예배와 모임 등이 중단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자리부터 ‘공적 공간’으로 내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터 사역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가며 다양한 자료와 활동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터문화공간은 세미나 소모임 공유예배당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 대여 서비스는 물론 지난 30여년간 축적해 온 일터사역 관련 연구자료와 1만여권의 직장선교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예배 공간을 필요로 하는 교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층마다 음향시스템도 갖췄다.
마포구 내 성산동 서교동 망원동 주민들이 공동 문화 커뮤니티를 구축해 30여년 동안 이끌어 온 성미산마을공동체와의 협력도 꾀하고 있다. 일터개발원 센터장으로 방 목사와 동역해 온 오만종(41·서울 오빌교회) 목사는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마포구 정신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원을 연결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공간 대여·직장선교 서적 열람을” 일터문화공간 오픈
입력 2022-06-03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