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하루 종일 “투표해 달라” 독려

입력 2022-06-02 04:07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가양제1동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투표율이 낮게 나오자 하루 종일 투표 독려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서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 달라.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시간30분 뒤에 또 글을 올려 ‘맞팔’(친구 맺기) 공약까지 내걸었다. 이 대표는 “노원구가 서울에서 투표율 3위”라며 “상계·중계동 투표 인증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주시는 분은 맞팔 바로 들어간다”고 썼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율이 너무 낮다. 여론조사에 취해 투표하지 않으면 진정한 정권교체는 요원하다”며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꼭 투표장에 가셔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 있는 시민정신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며 “국민주권 시대를 개막하는 출발점으로 기록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 동네를 더 살기 좋게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민주당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