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제주에 수소 생산 수전해 설비 공급

입력 2022-06-01 04:08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사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SK E&S는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해 지난 1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했다.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이번에 공급하는 수전해 설비는 1㎿급이다. 단일 규모로 ㎿급 PEM 수전해 설비를 국내에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걸 말한다. 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는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보다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부하 대응력이 뛰어나다. 소형화가 가능하고 유지·보수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설비로 주목받는다.

PEM 수전해 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과제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활용한 수소(600㎏)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적용된다. 제주도 행원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 수소’를 만든 뒤, 지역 수소 충전소를 통해 공급하는 게 목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