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수국 향연… 청정 자연 속 반딧불이 군무

입력 2022-06-01 22:03 수정 2022-06-01 22:04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이 7만여 본의 수국이 화려하게 향연을 펼치는 ‘여름 수국 축제’를 진행한다. 곤지암리조트 제공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이 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 간 ‘여름 수국 축제’를 진행한다.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여름 수국 축제에서 100여 품종, 7만여본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여름을 대표하는 이 축제에선 약 4500㎡(1360평) 규모의 화담숲 테마원인 수국원과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주변을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가득 채우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화담숲 수국원은 총 17개 테마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수국 군락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숲속에 비단길을 수놓는다. 조밀한 꽃들이 모여 한 송이 부케와 같은 큰잎수국, 고깔 모양 흰색의 꽃이 만개하는 목수국, 커다란 다발로 풍성함을 자랑하는 미국수국, 소담하고 청초한 푸른빛 산수국 등 다채롭게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수국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경쟁한다.

어두운 밤 화담숲 청정 자연 속에서 불을 밝히는 반딧불이. 화담숲 제공

화담숲 원내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여름 여행의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그만이다. 화담숲을 산책하며 주요 테마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찾아 기록하는 ‘스탬프 투어’는 여름 수국 축제 때도 여행객들을 맞는다. 별도의 비용 없이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안내도를 갖고 화담숲의 여름을 대표하는 테마원을 찾아 관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화담숲은 축제 기간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축제가 열리는 6월 한 달간 현충일인 6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다채로운 어트랙션도 즐길 수 있다. 총 길이 1.9㎞ 트랙에 360도 회전 구간을 갖춘 ‘곤지암루지360도’는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짜릿함을 제공하고 ‘스파라스파’의 실내 풀장은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 추억을 쌓기에 그만이다. 해가 진 자동차극장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소중한 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곤돌라에 탑승해 닿을 수 있는 ‘곤돌라 하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 양떼와 토끼 등 작은 동물원을 비롯해 모래놀이터, 키즈놀이터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레스토랑도 여름 시즌 한정 신메뉴를 출시하며 미식여행으로 초대한다.

화담숲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2022년 화담숲 반딧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며, 3일 오후 1시부터 화담숲 홈페이지를 통해 1일 500명 한정으로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밤 9시부터 1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하루 총 10회 화담숲 원내에서 진행되며, 어두운 자연 속에서 신비롭게 녹색 빛을 밝히는 애반딧불이의 향연을 눈에 담으며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객실 1박과 반딧불이 이벤트 입장권을 묶은 ‘화담숲 반딧불이 패키지’도 출시된다. 자녀들과 함께 반딧불이를 감상하고 객실에서 편안하게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며 간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 홈페이지(konjiamresort.com, hwadams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