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새 총회장에 추대된 신현파(65) 압해중앙교회 목사는 예성이 100년 역사를 보내고 올해 101년째를 맞이한 만큼 새로운 시대를 향해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예성 제101회 총회가 열린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이제 교회는 ‘부흥’을 놓고 기도할 때가 아니라 ‘생존’을 걱정할 때가 됐다. 목회자들이 새 시대의 변화에 따라갈 수 있도록 교단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을 도와 교단이 시작할 사역 중 하나가 ‘온택트 목회’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 세계가 비대면에 익숙해졌으나 아직도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교회가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농어촌 교회나 소규모 교회는 각자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비대면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이 온라인 사역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관련 목회 자료나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정착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그는 새 회기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거쳐 헌장개정전권위원회가 발족하면 10년 만에 헌장 전체 개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성결대 등 산하 교육기관들의 협의체를 만들어 양질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사역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총회장을 준비하며 전국 교회를 다니다 보니 수도권을 벗어날수록 교역자 구하기를 어려워했습니다. 교회가 추천하는 평신도에게 일정 교육을 진행한 뒤 그 교회를 위한 전문 사역을 맡기는 방안도 모색하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도록 맡은 바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성=글·사진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