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5G 로봇 활용 감염병 대응 모델 만든다

입력 2022-05-31 04:02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공모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한림대 성심병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과 구성한 공동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기도는 감염병 대응 등 의료분야 로봇 융합모델 실증에 필요한 국비 19억원을 확보, 관련분야 기술·산업 활성화와 의료현장 내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나선다.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은 코로나19 범유행에 의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 사회적 문제해결의 대안으로 로봇을 활용하고자 산업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경기도 참여 컨소시엄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감염병·고령화 등 의료분야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 대응 로봇 융합모델’ 실증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간 사람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방역, 물품 배송, 병원 안내, 건강 체크 등의 서비스를 로봇이 수행해 병원 내 효과적인 감염병 방지와 더불어 의료진·간병인의 업무경감 등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같은 시스템을 토대로 요양병원-상급병원, 병원-가정 등을 연계, 긴급상황 발생 시 원격지에서도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프로세스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종일 도 미래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신기술 융합로봇의 활용 확산을 위한 수요발굴과 연계, 미래전략산업 확대를 선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