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액션 스타 ‘한국의 이소룡’ 신일룡 별세

입력 2022-05-27 04:08

1970∼80년대 액션배우로 활동한 신일룡(본명 조수현·사진)씨가 2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유족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1948년 태어난 고인은 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데뷔했다. 액션 연기에 두각을 드러내 홍콩 액션배우 이소룡의 대역으로 홍콩 영화에도 진출했다. 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인이 출연하고 이두용 감독이 연출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는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첫 한국영화다. 가수 조정현 씨의 친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