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쇳물 생산 주도한다

입력 2022-05-27 04:08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전기로.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다. 현대제철은 새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저탄소 원료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기존 전기로와 달리 고로·전로·전기로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新) 전기로(Hy-Arc)’를 도입해 저탄소 고급 판재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만들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