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알리는 ‘부산세계박람회’

입력 2022-05-27 04:05
에어부산 A321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부산시는 지역 대표 저비용(LCC)항공사인 에어부산과 함께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를 앞두고 항공업계도 활기를 되찾으면서 김해공항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점유율을 차지하는 에어부산과 함께 여름 성수기 여객기를 활용한 엑스포 유치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에어부산 여객기 25대를 활용해 기내 착륙 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지 음원을 송출한다. 또 온라인 항공권을 발권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배너를 노출한다. 기내지와 기내 면세지에 유치홍보 광고를 게재하고, 기내 메뉴판과 종이컵 뒷면에도 홍보 문구를 넣는다.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885만9304명) 중 283만여명을 수송해 이용객 점유율 32%를 기록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소주 업체인 대선주조와 하이트진로가 펼치는 엑스포 유치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들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안이 들어간 라벨을 참이슬 소주 1000만병에 붙여 판매하고, 수출용에도 부착을 검토 중이다. 대선주조의 경우 올해까지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소주 1300만병을 생산한 데 이어 추가 생산을 진행 중이다. 또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튜브 2000개, 파라솔 1500개를 활용한 유치 홍보에도 나선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